본문 바로가기

자동차 이야기

메르세데스 벤츠 G클래스 (G바겐, G-Wagen, G400d, G500d, G63 AMG, Mercedes Benz G-Class)

반응형

 

 

 

유-보트라고 하면

세계 2차대전에서 활약한

독일의 강력한 잠수함을 떠올리게 되지만

이 와는 전혀 상관없는

다른 곳에서도 사용되었습니다

바로 극비로 취급되었던

지바겐 개발 프로젝트의 암호명 이었죠

 

 

박시한 스타일에

온몸으로 당당함을 표출하는

이 차의 정식 명칭은 메르세데스 벤츠 G클래스 입니다

우리는 보통 G바겐이라고 부르며,

G가 의미하는 것은 독일어로 겔랑데

영어로는 터레인으로 (터레인 터레인)

지형, 육지라는 뜻이죠,

각국 군에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심지어 북한에서도 타는 자동차

이 차의 일대기를 한번 들여다 보기로 하죠

 

 

이 차의 탄생은 1970년대 초

이란 팔레비 왕조의

제안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팔레비 왕조의 샤 국왕은

제대로된 군용 오프로드 차량을 만들어주기만 하면

무려 이만대를 구매해주겠다는 솔깃한 제안을

메르세데스 벤츠에게 전하게 됩니다.

팔레비 왕조는 당시 메르세데스 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 벤츠의 2대 주주로

그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었던

메르세데스 벤츠는 곧바로

군용 오프로드 SUV 개발에 착수하게 되죠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벤츠는 엔지니어링 즉 개발을 맡고,

오스트리아 그라츠에 위치한

슈타이어-다임러-푸흐 합작법인에서는

생산계획을 수립하게 됩니다

개발기간동안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독일의 탄광지대,

북극권까지 가서

혹독한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시간이 흐른 끝에 레전설

G바겐이 탄생하게 되죠

그리고 G바겐이 탄생한 그 해

2만대를 구매하겠다는 팔레비 왕조는

이란 이슬람 혁명으로 인해

이란에서 추방당하게 됩니다,

 

 

????

고객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당황했으나

새로운 판로를 찾아해맨 끝에

오스트리아 군이 G바겐을 선택하기로 하면서

오스트리아 그라츠 공장에서의

양산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으며

프랑스 푸조가 면허생산형태로

생산을 하게되면서 이를 계기로

점점 판로가 확대되었습니다.

푸조가 생산한 차의 수가

일만 삼천대에 육박하기도 했었죠

 

 

그리고 1980년에는 교황 의전용 차량으로

특수제작된 포프 모빌이라는

특별한 모델이 탄생되기도 했었습니다.

이후 G바겐은 더욱 더 많은 판매를 목표로

강력한 성능과 내구성을 입증하기 위해

1982년 파리-다카르 랠리에 참가하게되는데

파리 다카르 랠리는 죽음의 랠리라고도 불리며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지브롤터 해협과 사하라 사막을 지나

세네갈의 수도인 다카르를 반환점으로

다시 파리까지 돌아오는

거리만 약 1만 km에 다다르는

긴 여정을 가진 대륙 횡단 랠리를 의미합니다

 

 

G바겐은 그 해

이 대회의 가혹한 환경을 이겨내고

결국 우승을 차지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성능을 입증한 덕분에

더 많은 판로가 활짝 열리게 되었고,

중동을 비롯한 다수의 국가에서

G바겐을 구매하게 결과를 낳게됩니다.

G바겐은 애초에 군용으로 개발되었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군용과 민수용으로 나뉘어

생산이 이루어졌는데

민수용 차량의 직접적인 경쟁자는

바로 영국의 자존심이자 상징

랜드로버 디펜더였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도 랜드로버 디펜더는

잦은 고장과 품질문제로

고생꾀나 하는 차량이었죠,

이에 반해 성능과 신뢰도에서 만큼은

비교가 안될만큼 좋았던 G바겐의

뛰어난 상품성이 소문을 타면서

결국 디펜더 보다 훨씬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게 됩니다

1990년에 이르러

G바겐은 W460이란 최초의 섀시넘버를 대신해

W463이라는 새로운 넘버를 부여받게 되는데,

이 때부터 G-Class라는 정식 네이밍으로 불리게 되었고,

이것이 바로 G-Class 1세대의 공식적인 탄생입니다

 

 

사실은 페이스리프트지만 말이죠

이를 계기로 단지 실용적인 SUV에서 벗어나

자사의 S클래스,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와 같은

고급 세그먼트로 분류되게 되었습니다.

고급 세그먼트지만 그 강력함은 여전했는데

그 강력함을 얼마나 보여주고 싶었는지

벽을 뚫어버리는 광고를 만들어버렸네요

아무튼 이 때부터 기존 3도어 모델이

더 이상 민수용으로 양산되지 않았고,

W461이라는 섀시 넘버를 가진

정부기관과 군용 모델에 한해서만 생산 되었습니다.

 

 

3도어는 차범근 감독님의 차량으로도 유명했죠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3도어를 리스토어해

차범근 감독님에게 선물해주었던 이벤트가 생각나네요

부럽

아무튼 W463이라는 넘버를 받은 G클래스는

1990년대부터 2018년도 까지

거의 30년에 육박하는 기나긴 시간동안

생산된 차량이기 때문에

2차대전 이후 메르세데스 벤츠가 가진 모델 중

가장 많은 베리에이션을 가진 차종으로 기록되는데요

그리고 부호나 영화배우와 같은 셀럽들이

이 차를 구매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되었죠,

이 중 몇 가지 상징적인 스페셜 모델들을 살펴보시죠

이 차는 G클래스 까브리올레 파이널 에디션 200 입니다

 

 

G클래스에 투도어 카브리올레 모델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수요문제로 2012년 까지 생산되고 난 후

생산이 중단되었습니다만,

이를 기념하기 위해 메르세데스 벤츠에서는

G500 모델을 베이스로

V8엔진을 장착한 마지막 200대의

까브리올레 모델을 생산하게 됩니다.

이 차의 특징인 소프트탑은 베이지 컬러가 적용되었고

고급스러운 티타늄 그레이 컬러 도장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투도어 SUV지만 4인승이며,

소프트탑은 왠지 수동으로 열리고 닫힐 것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자동입니다

굿

다음 스페셜 모델은 G500 4x4 스퀘어드 입니다.

 

 

G바겐의 스페셜 모델 중에서도

대중에게 잘 알려진 모델로

V8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하고 416마력을 내며

기존 G바겐에 비해 260mm나 높아진

무려 410mm의 지상고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스퀘어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바퀴당 두 개의 스프링이 접목된

전자식 서스펜션 시스템을 사용하는게 특징인 모델입니다.

W463 섀시 넘버에 맞게 463대만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2012년에는 G바겐을 베이스로

에너지 포스라는 컨셉이

LA 오토쇼에 출품 되었는데,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컨셉이고,

굉장히 미래적인 컨셉이었지만,

G바겐 어디갔나 싶을 정도로 급발진 한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맘에 들지 않네요

 

 

 

이 모델은 G바겐에서 가장 강력한 모델로 손꼽힙니다

바로 G63 AMG 6x6죠

G바겐 생산 30주년을 기념한 모델로

호주 육군을 위해 개발된 6륜 차량을 베이스로

파생된 모델입니다.

5.5리터 V8 트윈터보 이 장착되며 무려 536마력이라는 괴력을 내죠

눈으로만 봐도 엄청난 무게가 느껴지지만,

시속 100km까지 6초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총 100대 이상이 판매되고, 2015년 에 판매가 종료되었으며

그 가격은 한화로 6억원에 달하는 가격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초호화 G바겐이 등장하죠

 

 

이번엔 AMG가 아니라 마이바흐 브랜드로

업그레이드를 하게 되는데

이 모델의 이름은

메르세데스-마입바흐 G650 랜덜릿 입니다.

롱바디 G클래스 뒷부분을 소프트탑으로 처리하였으며

랜덜릿의 뜻이 사열 차량을 뜻하듯이

높으신 분들을 위한 차량답게

실내에는 마이바흐 만의 고급스러움이 가득한 차량이었습니다.

엔진에는 V12기통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되었으며

630마력에 101.9kgf.m의 최대 토크를 제공해

시속 100km까지 무려 5.3초밖에 걸리지 않았죠,

가격은 북미기준 55만달러부터 시작했으나,

최고급 한정판 차량답게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어

백팔십만 달러 판매되었다는 썰이 있습니다.

한화로 치면 20억 정도 되겠네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G-Class 1세대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드디어

2018년 W464라는 섀시 넘버를 부여받은

G-Class 2세대가 새롭게 탄생하게 됩니다

약간은 더 순해진 LED 헤드램프와

조금씩 부드럽게 다듬어진 엣지 때문에

G바겐을 사랑하는 마니아들에게

한소리 들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G바겐은 역시 G바겐이었습니다.

 

 

전장은 53mm, 전폭은 121mm가 더 커져

더욱 와이드하고 안정된 비례를 보여줬으며

오래된 플랫폼으로 인해 제기되었던 안전문제를

유로앤캡 충돌평가에서 별 5개 최고등급을 획득하며

말끔히 씻어냈죠

바디 온 프레임 차량은 충돌 안전성이 좋지 않다는

선입견을 깨버린 계기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G-Class 2세대에는

초고장력 강판과 알루미늄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충돌방지 보조, 긴급제동 등 최신 안전사양이 대거 포함되어

안팎으로 더욱 강력하고 안전해진 차량이 되었죠

이 차의 연비를 살펴보지 않을 수 없는데요,

최근 아이오닉6의 공기저항계수가 핫하게 떠오르고 있죠,

아이오닉6의 공기저항계수는 0.21 이었는데요

G-Class의 공기저항계수는 0.54 입니다

굴러다니는 냉장고 수준이죠

 

 

에어로다이나믹 따위는 개나 줘버려

그리하여 G400d의 연비는 리터당 8.4km

AMG G63 은 리터당 6.1km의 연비를 보여줍니다.

실내 또한 당시 벤츠의 최신 테마를 잘 따르고 있으며

모든 것이 새롭게 변했지만,

조수석 앞 그랩 바는 여전히 남아있네요.

W464 G바겐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400d, AMG G63 모델과 그 에디션들이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G400d 부터 1억 6천을 초과하고

AMG G63은

뿌엥

최근 그야말로 대 전기차 시대에 들어섰는데요

G바겐 역시 전동화 트렌드를 피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메르세데스 벤츠는 자사의 전동화 브랜드인

EQ를 G바겐에 접목한 컨셉을 내놓는데요

외관만큼은 제발 건드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올해 6월에 2세대 4x4 스퀘어드가 등장할 것임을

알리는 영상이 공개되어 기대를 하게 만드네요

 

 

 

취지지직

G바겐의 캐치프레이즈는

스트롱거 댄 타임

입니다.

직역하면 ‘시간보다 강력한’ 이라는 의미인데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DNA를 가진 자동차

4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 변함없이 이어온

G-Class만의 DNA

깍두기 같은 디자인과

우뚝 솟은 방향지시 등

독특한 도어 핸들과

철컥 닫히는 특별한 소리

스페어휠 커버와

펜더 플레어 등

우리의 모든 감각을 통해

흘러온 과거를 느낄 수 있는

위대한 유산과도 같은 자동차

그 40년 역사를 담은

광고를 감상하면서

영상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G바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